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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강진 여고생 실종 당일 용의자의 수상한 행적…'13분의 외출'

전남 강진에서 10대 여고생이 실종된 지 일주일 째, 또 하나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실종된 16살 여고생 A양의 행방을 추적 중인 가운데,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 51살 B씨가 사건 당일 13분 동안 외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강진 실종 여고생 유력 용의자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21일 "지난 16일 실종한 A양의 아버지 친구인 B씨가 실종 당일 오후 집에서 가까운 저수지나 바닷가 부근에 갔다온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B씨의 차량이 사건 당일인 오후 9시 20분쯤 전남 강진군 군동면에 있는 집에서 나가 13분 뒤인 오후 9시 33분쯤 돌아온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당시 집을 나서면서 가족에게 읍내에 있는 당구장에 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B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집에서 불과 4km 떨어진 저수지 부근에서 잡힌 겁니다. 

B씨는 평소에도 운동 삼아 해당 저수지를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다른 목적으로 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발신 신호 오류 등을 염두에 두고 B씨의 동선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강진 여고생 수색(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쯤 전남 강진에 사는 A양은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했다'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B씨는 이날 오후 딸의 행방을 찾던 A양의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오자 뒷문으로 급히 달아난 뒤, 다음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 근처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와 인근 저수지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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