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푸틴 세 번째 정상회담…'비핵화·경제협력' 논의 예정

<앵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2일) 저녁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양국 경제 협력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러시아까지 포함해 3각 협력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공동연구 등 준비를 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을 걸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은 오늘 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을 함께할 계획입니다.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의 대표 기업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 연설을 통해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까지 양국 간 협력을 보다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할 계획입니다.

방러 첫날인 어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습니다.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러시아의 공조를 당부하며 남·북·러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3국 간의 철도·에너지·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8분 간의 연설이 끝나자 400여 명의 러시아 하원 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