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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포로셴코, 이달 두번째 전화…"우크라 분쟁 해결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 해결 방안과 포로 교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양국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양 정상의 전화는 9일에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 크렘린 궁은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양자 간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 이뤄진 '노르망디 형식 회담' 참여국(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외무장관 회담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 지역) 분쟁을 해결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잦아진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지역 공격으로 이 지역 정세가 악화하고 민간인 피해가 증가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또 돈바스 지역 휴전 감시 임무를 수행 중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 경호를 지원하기 위한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문제도 견해를 나눴으며, 돈바스 지역 분쟁에 따른 포로 교환과 양국에 억류 중인 상대국 국민에 대한 인권담당관 방문 허용문제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는 상대국 인사 여러 명이 정치적 이유로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도 이날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포로셴코 대통령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인권담당관이 러시아에서 복역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행정실은 또 "포로셴코 대통령이 러시아 감옥과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석방할 것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돈바스 지역으로의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문제 조율을 위한 노르망디 형식 회담 참여국들의 협의 활성화 방안과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 이행 문제 등도 논의했다고 행정실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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