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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관계, 3달 만에 최악→화기애애…한반도에 어떤 영향?

<앵커>

이렇게 북한은 미국과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신경을 쓰면서 동시에 중국과 관계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세 차례 중국 방문 이후 끈끈해진 북·중 관계가 앞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해 숙소인 댜오위타이를 찾은 시진핑 주석의 환한 표정에서 흡족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평소와 달리 조금 흐트러진 머리 상태의 김 위원장은 편안해하는 모습입니다.

인민일보는 북한과 중국이 한집안 식구라는 김 위원장의 말로 북·중 밀월 시대를 부각했습니다.

석 달 전만 해도 최악이던 북·중 관계는 시 주석이 새 역사를 썼다고 평가할 정도로 급변했습니다.

상황마다 적시에 진행된 김 위원장의 방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배제론이 일던 지난 3월 방중은 중국의 조바심을 풀어줬고 2차 다롄 방문은 시 주석 입에서 혈맹이라는 표현을 끌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에도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직후 보란 듯이 중국을 다시 방문해 시 주석에게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의 후원자를 자처하며 대규모 경제협력 약속으로 화답했습니다.

당장 UN 제재 틀 안에서 지원책 모색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겅솽/외교부 대변인(어제) : (중국은) 북한의 경제발전과 민생개선, 자국 상황에 맞게 발전하는 걸 지지합니다.]

중국이 북한을 품에 안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건 속도감 있는 북핵 문제 해결을 바라는 우리에게는 반가울 수만은 없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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