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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 한국오픈골프 첫날 단독선두…김승혁 홀인원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주흥철이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 12년차로 통산 3승을 올린 주흥철은 어렵기로 소문난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2위 오승택을 1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주흥철은 특히 파5의 마지막 18번홀에서 멋진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그린 앞에 큰 연못이 버티고 있었지만 주흥철은 물을 피해가지 않고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쳐 공을 그린 앞에 떨궜습니다.

홀에서 20m를 남기고 59도 웨지로 띄워 친 세 번째 샷은 공이 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 칩인 이글로 연결됐습니다.

스무살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승택이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6타를 쳐 주흥철을 1타차로 추격했습니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45살 베테랑 최호성은 4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국오픈에서 2006년 예선이 도입된 이후 예선을 거쳐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신예 장타자 이승택과 미국 PGA 투어 멤버인 재미교포 케빈 나도 나란히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등 올 시즌 혼자 2승을 올린 박상현은 3언더파 68타로 시즌 3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시즌 3승 챔피언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대회 코스와 같은 한국형 중지 잔디 코스에서 샷을 컨트롤하는 요령을 잘 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국오픈에서만 2승을 포함해 유난히 좋은 성적을 내 '한국오픈의 사나이'로 불리는 양용은은 1언더파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역시 2차례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던 배상문은 이븐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장이근도 이븐파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우승자 김승혁은 4번 홀(파3·193야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지만 버디는 2개만 보태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4타로 부진했습니다.

김승혁은 홀인원 부상으로 1천만원 짜리 캠핑용품 세트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5년에도 4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했던 김승혁은 공식 대회 홀인원 2개를 같은 대회, 같은 코스, 같은 홀에서 만들어내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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