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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두고 스페인·일본 언론 정반대 평가

이니에스타 두고 스페인·일본 언론 정반대 평가
스페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바라보는 스페인 언론과 일본 언론의 시선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이니에스타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란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해 팀의 1대 0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란의 '늪 축구'에 허덕이던 후반 9분, 이니에스타는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디에고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습니다.

이때 이란 수비수 라민 레자에이안이 걷어낸 공이 밀착해 있던 코스타의 다리에 맞았고, 그대로 이란 골문으로 빨려 갔습니다.

그는 16년을 뛴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월드컵 직전인 지난 5월 일본프로축구 빗셀 고베와 3년간 3천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니에스타의 추진력이 이란 수비의 초조함을 유발했다며 이니에스타의 활약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이 신문은 이란의 견고한 수비에 스페인이 고전하던 상황에서 이니에스타가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30대 중반임에도 아직 녹슬지 않았다며 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의 평가는 박했습니다.

마르카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과 기자들은 패스 실수를 연발하는 등 이니에스타의 기량이 전성기 시절과 다르다며 그에게 낮은 평점을 줬습니다.

이니에스타가 4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백전노장이지만 이제 주전보다는 교체 선수로 출전해야 한다는 스페인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리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잘 알려진 이니에스타는 A 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129차례 출전해 13골을 넣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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