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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 존 테리, 첫 여성 월드컵 해설가 비하 논란

애스턴 빌라 존 테리, 첫 여성 월드컵 해설가 비하 논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뛰었던 존 테리가 여성 해설가를 비하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 시간으로 어젯(20일)밤 9시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포르투갈과 모로코 경기의 중계 해설을 여성인 비키 스파크스에게 맡겼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영국에서 월드컵축구 중계 해설을 여성이 한 것은 스파크스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테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볼륨을 줄여놓고 이 경기를 보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여성 해설가의 중계가 거슬리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테리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의 글을 삭제한 뒤 해명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새벽 2시에 몰디브에서 휴가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는데 TV에서 소리가 나지 않았다"며, "지금은 고쳐서 아무 문제가 없지만 당시에는 TV의 문제로 그런 글을 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파크스는 BBC에서 여자축구 해설을 주로 했으며 라디오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온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당시 선덜랜드 감독이던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스파크스의 질문에 성차별적인 답변을 해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벌금 3만 파운드(4천3백여만 원)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스파크스 트위터 사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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