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김정은 방중에 대북제재 완화 조짐…평양∼시안 노선 개통

중국이 항공과 관광 분야의 대북제재를 잇따라 풀며 대대적인 경제협력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당국이 최근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국제항로를 오는 7월 개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기간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북중간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고려항공은 베이징, 선양, 상하이, 청두에 이어 시안까지 모두 5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특히 산시성 시안에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것은 북한이나 중국에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산시성은 시 주석 고향으로 그의 부친 시중쉰 전 국무원 부총리의 묘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산시성 시안이 북한과 정기 항공노선을 열고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북중 관계의 밀착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시안~평양 노선이 다음달 개설됨에 따라 중국 시안 여행사들은 북한 단체관광 상품을 곧 대거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세 차례 북중 정상회담과 남북, 북미 회담 등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져 북한 단체관광 상품 수요가 많다"면서 "시안에서도 많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