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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켜주겠다"…국토부 공무원 사칭해 사기극 벌인 50대 남성

"채용시켜주겠다"…국토부 공무원 사칭해 사기극 벌인 50대 남성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으로 사칭해 채용을 시켜주겠다며 돈을 받아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51살 홍 모 씨를 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홍 씨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토교통부 채용을 약속하며 피해자 4명으로부터 7천 9백만 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 씨는 또 국책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2명을 속여 6천 5백만 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홍씨는 국토교통부 아래 '보험진흥원' 부서가 새로 생긴다고 꾸민 뒤 자신이 본부장이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 씨는 국토교통부 장관 직인이 찍힌 가짜 서류를 만들어 일본의 유명 자동차 업체 세미나에 초대되기도 했습니다.

홍 씨는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일본 세미나에 피해자들을 데려가는 등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재취업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30대부터 50대 남성들이었으며 그 중 홍 씨의 고교 동창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씨는 직장을 잃은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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