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적십자회담 北 대표단 명단 아직 안 와…우린 전달"

북한이 내일(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단 명단을 아직 남측에 전달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기자들과 만나 "아직 북측에서 명단 연락이 오지 않았다"면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측 대표단 명단은 북측에 통보했지만,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대표단을 확정해야한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오늘 오후 3시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강원도 고성에서 하루를 묵은 뒤 내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의 대표단 명단 통보가 지연되면 우리 대표단의 서울 출발 시각도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 시점에 대해 "현재로는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가까운 시일안에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한다는 합의에 근거해 개보수 공사 착수를 위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비공개 보고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8월 중순까지 추진한다"고 보고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