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이에로 "내가 스페인 감독"

'무적함대' 사령탑에 오른 지 일주일 만에 첫 승을 거둔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이에로 감독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란에 1대 0 승리를 거두고 "내가 새로운 감독이란 사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로 감독은 지난 14일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훌렌 로페테기 전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감독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해임되면서 급히 결정된 조치였습니다.

'부임 일주일 차' 이에로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1승 1무로 포르투갈과 함께 B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로 감독은 스페인을 끝까지 압박한 이란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에게도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케이로스 감독은 놀라운 감독"이라며 "우리는 모두 이란과 싸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상대를 옥죄는 특유의 철벽 수비로 스페인의 진땀을 뺐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