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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늘어지는 북미회담 없을 것"…생화학 무기 언급

<앵커>

한동안 조용했던 미국 백악관의 볼턴 보좌관이 다시 언론에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과 협상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핵은 물론이고 생화학 무기도 포기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미 간 후속 협상과 관련해 "길게 늘어지는 회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빨리 움직이고 싶고 북한도 진지하다면 빨리 움직이기를 원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고 국제적 관계로 나아갈지 여부를 선택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신속한 협상을 압박하는 동시에 폐기 대상에 생화학 무기가 포함됨을 명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핵무기 등을 포기할 의향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매우 다른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미국은 구체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진짜 증거가 나올 때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공개 인터뷰에 나선 것은 약 한 달 만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소신 발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후속 협상을 앞두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선한 역과 악역의 역할 분담을 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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