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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20년 만에 '일제 땜질' 벗었다…웅장한 모습

JTV 김진형 기자

작성 2018.06.20 21:20 수정 2018.06.20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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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제 시대 건축물, 미륵사지 석탑의 옛 사진입니다. 한쪽이 무너져내리고 일본이 콘크리트를 덧발라 흉하게 변했던 모습을 기억하실 텐데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이 미륵사지 석탑이 20년에 걸친 길고 조심스러운 보수 끝에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복원하며 어려움도 많았고 새로 발견된 것도 있다는데, JTV 김진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보수 정비를 마치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석탑은 조선 시대인 16세기 벼락을 맞아 상당 부분 훼손됐고,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붕괴된 부분을 콘크리트로 땜질하는 식으로 보수했습니다.

콘크리트를 없애고 빠진 돌은 원래 돌과 가장 비슷한 돌을 골라 일일이 다듬어 채웠습니다.

최대한 원형을 지키기 위해 80% 이상 원래 돌을 사용해 국보로서의 진정성을 확보했습니다.

[김헌용/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들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요소들은 현대적 기술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검증된 방법을 통해서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다음 달 덧집 철거 작업에 들어가면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 정비사업이 20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단일 문화재 보수로는 가장 오랜 시간을 들였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지난 2009년 해체 과정에서 미륵사의 창건 시기와 배경 등을 담은 사리장엄구 등이 발견돼 백제사 연구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미륵사지 석탑에 이어 미륵사에 대해서도 2천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8년까지 복원하기로 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