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 '야동 말고 축동'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은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전 스웨덴전에서 촬영된 것으로 부상을 입은 박주호 선수와 아내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목발을 짚고 절뚝거리며 걸어오는 박주호 선수를 본 아내는 관중석 난간 쪽에서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내는 박주호 선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박주호 선수는 그런 아내를 안심시키듯 손을 꼬옥 잡아줍니다.
아내 옆에 서 있던 국내외 축구 팬들도 박주호 선수에게 응원을 건넵니다.
과거 박주호 선수가 스위스 FC바젤에서 활동하던 시절, 구단 아르바이트 직원이었던 스위스인 아내를 만나 두 사람은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었던 아내가 스위스 구단을 방문한 박주호 선수의 부모님과 동생을 안내해준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한편 박주호 선수는 이날 전반전이 시작되고 26분 만에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은 채 경기장을 나서야 했습니다.
서른하나의 나이로 처음 월드컵에 출전해 겨우 꿈을 이루나 싶었지만, 부상으로 허무하게 내려온 박주호 선수에게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인스타그램 'yachukdong', 'milany_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