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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위기' 이명희, 영장심사 출석…"성실히 임하겠다"

<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보름 전 운전기사 등을 폭행한 혐의에 이어서 오늘(20일)은 필리핀 가정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다시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희 씨가 16일 만에 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명희/전 일우재단 이사장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지시하셨습니까?)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 이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자택에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대한항공에 직함이 없는 이 씨가 대한항공 비서실과 마닐라지점 등을 동원해 필리핀 도우미를 입국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1일 출입국당국에서 13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으며 가사도우미 고용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지만 대한항공을 동원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입국당국이 파악한 불법가사도우미는 최근 10년간 20여 명에 달하지만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5년 내 불법고용 규모는 10명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일 운전기사와 경비원, 한진그룹 직원 등을 폭행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지만 피해자 다수와 합의했다는 등의 이유로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중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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