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주지사들도 아동격리 반발…"주방위군 철수 명령"

<앵커>

미국에서는 밀입국하는 부모와 어린아이를 강제로 떼어놓는 정책이 논란입니다. 비인간적이다, 아니다 이렇게 강하게 해야 밀입국을 막을 수 있다는 반응이 맞서면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모와 함께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다 붙잡힌 어린아이들이 갇혀있는 수용시설입니다.

밀입국자 부모와 자녀들을 격리하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 때문에 부모와 생이별한 아이들입니다.

무관용 정책에 대한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와 매사추세츠, 콜로라도를 비롯한 일부 주지사들도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무관용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국경보안을 위해 배치한 주방위군에 대해 철수 명령을 내리거나 파견 계획을 백지화한 겁니다.

[존 히켄루퍼/콜로라도 주지사 : 밀입국자 가족들을 격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멕시코와 엘살바도르를 포함한 중미 국가들도 잇따라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멕시코 외교부 장관 : 멕시코 국민의 이름으로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미국의 정책에 대해 가장 강력한 비난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중남미 국가들이 밀입국자들을 통제하지 않고 미국으로 계속 보낼 경우 해당 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미국 정부가 무관용 정책을 시행한 지난 두 달 가까이 부모와 격리된 아이들은 2천 3백 명이 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