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이명희, 2번째 구속심사

<앵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오늘(20일) 두 번째로 구속심사를 받습니다. 지난번에는 폭행 쪽 혐의였고 오늘은 대한항공에 산업연수생으로 왔던 필리핀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가사도우미로 돌려쓴 혐의입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됩니다.

이 씨는 필리핀 여성 10여 명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속여 불법 입국시키는 과정에 관여하고 이들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 산하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달부터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사에 아무런 직함이 없는 이 씨가 비서실과 마닐라 지점 등을 동원해 허위초청을 지시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상대로 입막음을 시도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이 이른바 '갑질 폭행'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6일 만에 이명희 씨는 다시 법원의 구속 심리를 받게 됐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입국당국은 법원의 판단을 본 뒤 보강 조사를 거쳐 이 씨를 딸 조 전 부사장 등과 함께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