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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울음 터트린 김민우…축구대표팀 "포기는 없다"

<앵커>

스웨덴전 패배 이후 결승 골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우 선수는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서로를 위로하면서 포기는 없다며 다시 전의를 다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준 김민우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동료의 위로를 받으며 경기장을 담담하게 빠져나갔지만 카메라 앞에 서자

[김민우/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일단은….]

쉽게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민우/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제 판단 착오로 인해 팀에 패배를 안긴 데 대해 선수들한테도, 감독님한테도 되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배의 아픔은 컸지만 선수들은 서로 다독이며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재성/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민우 형 잘못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요….]

[기성용/월드컵 대표팀 주장 : 11명 전체가 부족해서 패배했지 한 선수 때문에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남은 2경기 최선 다할 겁니다.]

이제 16강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세계 1위 독일을 꺾은 멕시코에 이어 독일과 잇달아 맞붙어 최소한 1승 1무를 거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전 측면 수비수 박주호가 스웨덴전에서 크게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악재입니다.

모든 걸 쏟아부은 스웨덴전 패배의 아픔은 빨리 잊어야 합니다.

이제 남은 2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대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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