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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케이블카 현재 노선 안 된다"…좌초 위기

<앵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 결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현재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울산시에 통보했습니다. 17년을 끌어온 케이블카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현재 노선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는 상부 정류장의 위치입니다.

상부 정류장이 들어설 곳에 구름병아리난초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발견돼 환경을 보전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또 낙동정맥 완충 구역 훼손 우려와 지진 위험성, 케이블카와 경관의 부조화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로써 갖은 진통 속에 2년을 끌어온 현재 노선은 공식적으로 폐기됐습니다.

[박용락/울산시 관광진흥과장 :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 내용에 대해 부동의 한것은 현 노선에서는 사업이 불가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착공 가능성이 가장 컸던 노선이 폐기되면서 케이블카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마땅한 대안 노선이 없는 데다 대안 노선을 찾는다고 해도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지금 이 노선에 대해서 행정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새 노선은) 다시 시작해야 되는 부분이죠.]

이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케이블카 사업 재검토 의견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권, 그래픽 : 박환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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