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중단' 日 당황했나? …"北위협 바뀌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이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일시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일본 정부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북한 위협에 대한 견적은 바뀌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경계 감시 태세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이 북미 교섭 중 갑자기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지만, 북한이 아직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은 만큼 주시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기둥"이라며 "계속해서 한국, 미국과 공조할 것이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는 미일 연합훈련은 확실히 해 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노 다 외무상도 "북한이 선의를 가지고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훈련은 재개될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반도에서 미군 억지력이 약해질 경우 일본이 중국과 북한에 맞선 '최전선'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일대화 성사를 위해 북한에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북일대화 성사를 위한 미국의 중재역을 바라는 상황이어서 북한을 배려한 미국의 결정에 드러내고 반발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