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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집단체조 티켓 가격 최저 10만 3천 원…"9·9절에 첫선"

北 집단체조 티켓 가격 최저 10만 3천 원…"9·9절에 첫선"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하는 집단체조(매스게임) 공연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 첫선을 보입니다.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발표'(official announcement)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북한의 새로운 집단체조 공연 기간이 정권수립일인 9월 9일 시작해 같은 달 30일까지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사는 집단체조 티켓 가격이 최저 80유로(약 10만3천 원)부터라면서 "해당 공연을 관람하는 여행상품 2개는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10월 초까지 공연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의 인원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벌이는 대규모 공연으로, 북한의 정권 홍보 및 체제 결속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북한은 기존 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을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 기념으로 처음 선보인 이래 수해로 공연이 취소된 2006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자세한 설명 없이 2013년 9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집단체조 공연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5년 만에 공연을 재개하는 것입니다.

지난 4월 고려여행사는 새 집단체조 공연 제목이 '빛나는 조국'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정권수립일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 정권수립 70주년을 '대경사'로 기념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남북, 북중, 북미정상회담 등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북한 여행에 대한 예약이 급증했다고 북한 전문 여행사를 인용해 19일 보도했습니다.

올 초까지 한반도 내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여행객들이 북한 방문을 꺼렸지만, 북미정상회담 등이 열린 이후 일부 여행사의 북한 여행상품 예약이 몇 달 전과 비교해 30∼40%가량 증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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