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뼈아픈 페널티킥 골 허용…스웨덴에 1대 0 패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스웨덴과 첫 경기를 아쉽게 졌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FIFA 랭킹 24위인 북유럽의 스웨덴에게 1대 0으로 졌습니다.

득점 없이 맞선 후반 20분, 스웨덴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했습니다.

승점을 따내는 데 실패한 우리 팀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1대 0으로 덜미를 잡힌 독일과 함께 F조 공동 3위로 출발했습니다.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향해 첫 단추를 잘 꿰려던 계획은 장신군단 스웨덴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대표팀은 투지 넘치는 수비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우리보다 FIFA 랭킹이 33계단이나 높은 스웨덴과 접전을 펼치다가 뼈아픈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습니다.

수비수 김민우가 위험 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에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판정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팀은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으로 결승골을 내주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로써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2대 0 승리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 1대 1 무승부까지 4회 연속 이어왔던 1차전 무패(3승 1무) 행진도 중단됐습니다.

우리 팀은 오는 23일(토) 밤 12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