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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교 "EU-메르코수르 FTA 연내 체결 여전히 낙관"

브라질의 알로이지우 누네스 외교장관이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 누네스 장관은 "상황을 너무 낙관하지 않지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올해 안에 FTA 체결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누네스 장관은 "EU와 합의에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을 버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누네스 장관은 지난 13일 브라질 연방하원에 출석해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이 오는 10월 대선 이전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300여 가지의 견해차가 대부분 해소되고 현재는 50가지 정도 남았다면서 "올해 안에 협상을 끝내기 위해 양측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 정부와 통상 전문가들은 협상 타결이 브라질 대선 이후로 넘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아순시온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문제와 농업 관련 이슈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전날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양측이 더 양보해야 한다"면서 우루과이가 순번의장을 맡는 올해 하반기에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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