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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필승 대책 '선수비 후역습'…스웨덴전 통할까

<앵커>

잠시 뒤 운명의 스웨덴전을 앞둔 우리 대표팀의 필승 대책, 이른바 선수비 후역습입니다.

즉 수비를 먼저 굳힌 뒤에 역습을 하는 건데요, 이정찬 기자가 스웨덴의 장단점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탄탄한 방패가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스웨덴의 창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럽 예선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보다 8골이나 많은 26골을 몰아넣으면서 네덜란드를 눌렀고요.

플레이오프에서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마저 뚫어냈습니다.

우리 수비가 중요하겠죠.

신태용호는 여기에 맞서서 수비수 4명을 두는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이 경우에 우리 중앙 수비수 2명이 키 192cm의 토이보넨과 유럽예선에서 8골을 넣은 베리, 이 투톱을 상대해야 합니다.

1 대 1 싸움에서는 우리가 힘과 기술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를 1명을 더 두는 스리백 전술을 평가전을 통해 실험했습니다.

하지만 윙백 뒷공간이 이렇게 뚫리면서 측면이 무너지는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럴 경우 중앙 수비수가 재빨리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해 협력 수비를 해야 했는데 가담이 늦으면서 쉽게 크로스를 내줘 실점의 빌미가 됐습니다.

윙백이 뒤로 물러나 파이브백을 이뤘을 때는 측면의 앞쪽이 비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골을 내줬습니다.

결국 '회심의 카드'인 스리백이든 익숙한 포백이든 또 파이브백이든 지금까지 드러난 수비 약점을 단기간에 얼마나 철저히 보완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신태용호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대 수비진을 허물어야 합니다.

4-4-2 포메이션을 쓰는 스웨덴은 경기당 실점이 0.75골에 불과할 만큼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약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스웨덴 주전 수비진의 평균 신장이 190cm에 육박할 만큼 크지만 발이 느려 상대 공격수, 우리 공격수를 순간적으로 놓칠 수 있다는 거죠.

수비수들이 앞으로 나왔을 때 우리 선수들이 그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해서 역습으로 들어가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신태용 감독의 생각입니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한국으로서는 선수비 후역습과 절묘한 선수 기용을 통해 스웨덴이 잘하는 걸 못하게 해야 통쾌한 반란을 이르 킬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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