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주 52시간 협상' 불발…오늘 중노위 조정 신청

주 52시간 근로 조기도입 등을 둘러싼 금융권 노사의 산별교섭이 결렬되면서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오늘(18일) 오후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노위는 19일 오전과 오후 각각 노사 관계자를 조사하고 조정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까지 4차례 열린 대표단 교섭에서 노사는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보완책과 노동이사제, 2차 정규직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금융노조는 다음 달 1일부터 금융노조 산하 16개 금융공공기관에 주 52시간이 법적으로 강제되는데, 17개 은행도 이에 맞춰 주 52시간을 조기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사측은 주 52시간을 시행할 수 없는 '예외 직무'가 은행에서 20여 가지에 이른다면서 제도 시행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