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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양승태 사법부 의혹' 중앙지검 특수1부에 재배당

<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맡게 됐습니다. 검찰은 추가 문건을 확보하는 등 곧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8일) 법관 사찰과 재판 거래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재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과 부서 간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돼 있고,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임을 감안해 검찰 내 특수수사 주력 부서에 맡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관련 고소·고발 사건 10여 건을 공공형사수사부에 우선 배당했지만, 공공형사수사부가 현재 삼성 노조 와해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점을 이유로 재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이 특수부 배당과 특별수사팀 구성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이 결정됨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재판거래 의혹과 법관사찰 정황이 담긴 문건 분석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법원 자체적으로 세 차례 조사 후 발표했던 보고서들이 우선 검토 대상입니다.

이 밖에도 법원행정처에 추가 문건의 임의 제출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문건들을 분석한 뒤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또 다른 문건이 있는지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김명수 현 대법원장은 수사가 진행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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