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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선 41세 우파 후보 승리…평화협정 앞날에 '먹구름'

콜롬비아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반군과의 평화협정 수정론자인 40대 초반의 보수우파 후보가 최연소로 당선됐습니다.

콜롬비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투표의 98%를 개표한 결과, 우파 '민주중도당'의 이반 두케 후보가 54%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좌파연합 '인간적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후보는 41.8%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두케 후보는 39%를, 페트로 후보는 25%를 각각 득표해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랐습니다.

콜롬비아는 전통적으로 보수우파 색채가 강한 나라로, 현대 정치사가 시작된 이후 좌파가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

좌파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친시장주의자인 두케는 법인세 등 각종 세금 인하, 조세포탈 단속 강화, 치안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두케는 올해 41세로, 콜롬비아 현대 정치사상 최연소 대통령입니다.

정치·행정 경험이 적은 것은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두케의 당선으로 평화협정 이행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사회로 복귀한 옛 FARC 대원 7천여 명 중 일부가 다시 무장투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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