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지방선거 압승, 보수 지리멸렬 반사이익"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8.06.17 16:19 수정 2018.06.17 17: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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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이 민주당의 능력과 성과가 낳은 결과라기보단 보수세력의 지리멸렬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는 자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박혁 연구위원은 오늘 '6·13 지방선거 결과의 5대 포인트'라는 제목의 이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만이나 패권적 태도는 금물이며 (민주당은) 자신의 실력과 성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부패와 무능, 이념적 자폐증에 걸린 보수세력 대신 민주당을 선택한 국민에게 남북화해와 지방분권, 혁신성장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성과와 비전으로 말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잘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듯이 승리가 추락의 시발점이 되지 않도록 교만을 경계하고, 민생중심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로 지역주의를 초월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했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한 번도 광역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부산·울산·경남에서 최초로 광역단체장을 당선시켰다"며 "이는 3당 합당으로 공고화된 지역 패권과 보수연합의 90년 체제가 허물어진 역사적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을 제시하며 "2006년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차지했지만,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구시군의장, 시도의회의원, 구시군의회의원, 광역비례대표의원, 기초비례대표의원을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 시민권으로 자리 잡은 투표권 ▲ 지역주의의 해체 ▲ 색깔론의 소멸 ▲ 문재인 국정 밀어주기 ▲ 겸손한 중심정당·혁신해야 할 보수야당을 이번 선거 핵심 관전 포인트로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