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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봉주 성추행 증거' 사진 검증 완료…"조작 흔적 없다"

경찰, '정봉주 성추행 증거' 사진 검증 완료…"조작 흔적 없다"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증거로 제시한 사진과 이메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증 결과 조작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A씨가 제출한 SNS 사진과 이메일의 검증 결과를 최근 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7일 A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2011년 12월 23일 오후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뉴욕뉴욕'에서 정 전 의원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 위치기반 SNS에 올렸고, 사진을 올린 직후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폭행 시점으로 지목된 때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며 알리바이를 내세운 정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A씨는 또 이 SNS 사진과 함께 성추행 피해 직후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이 성추행 증거라며 수사 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낸 사진의 출처가 SNS인 만큼 진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말 국과수에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국과수는 A씨 사진에 조작 흔적이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고소한 부분은 무혐의로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프레시안의 보도 내용에 반발해 정 전 의원이 보도자료를 내 명예훼손을 했다는 프레시안의 고소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중입니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이 A씨의 폭로 내용을 지난 3월 7일 보도하면서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시점으로 지목된 날 저녁 6시 43분 렉싱턴 호텔 카페에서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고소를 취소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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