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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핫라인 여나…집무실 책상에 핵단추 대신 직통전화?

북미 정상 핫라인 여나…집무실 책상에 핵단추 대신 직통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건넸다고 '깜짝 공개'를 했습니다.

그 러면서 오는 17일 북한에 전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백악관, 평양 등에서의 후속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직통전화까지 가동하면 직접대화 체제가 상설화되는 셈입니다.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 간 핫라인 구축이라는 역사적 기록이 하나 더 추가될지 관심입니다.

연초 각자의 '핵 단추 크기'에 관한 말 폭탄을 주고받은 두 정상의 집무실 책상 위에 핵 단추 대신 서로 연결하는 직통전화가 생기면 북미 관계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가 설치된 데 이어 북미 정상 간에도 핫라인 체제가 구축될 경우 한반도 해빙 국면과 맞물려 남북미 3국 정상 간 직접 의사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즉흥적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나온 돌발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진지함의 정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 도중 '아버지의 날' 계획을 묻는 말에 불쑥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북한의 누구와 전화를 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리고 북한에 있는 나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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