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로코, 되돌릴 수 없는 자책골로 패배

모로코, 되돌릴 수 없는 자책골로 패배
모로코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자책골을 범하고 1대 0으로 졌습니다.

모로코는 B조에서 스페인,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속했기에 이란을 반드시 꺾어야 16강에 가까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로코는 모든 것을 걸고 이란과 맞섰으나 '늪 축구'로 대변되는 이란의 견고한 수비망을 뚫지 못했습니다.

후반 50분엔 이란의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모로코의 아지즈 부하두즈가 상대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범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자책골이었기에 되돌릴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모로코는 월드컵 예선에서 6경기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부하두즈가 한 골을 보태면서 월드컵 자책골은 총 42골로 기록됐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자책골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지미 디킨슨(94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의 조지프 요보(92분) 이후 3번째입니다.

디킨슨의 자책골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4대 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요보의 자책골은 프랑스에 1대 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나왔기에 승부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하두즈의 골은 달랐습니다.

부하두즈는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이 결승 골이 된 첫 선수로 월드컵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