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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게 직통 전화번호 줬다…일요일에 전화할 계획"

트럼프 "김정은에게 직통 전화번호 줬다…일요일에 전화할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으며 오는 일요일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의 날'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실제로 북한에 전화를 걸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입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전에 미국에 가장 위험한 문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해줬다는 것을 전하며 "나는 그 문제를 풀었다. 그 문제는 대체로 풀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에 채택된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나는 매우 좋은 문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문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안으로 들어가 곳곳에 폭탄을 던지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다가 정반대여서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임기를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줄 알았다고 전하면서 "김정은이 우리에게 많은 걸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자들에게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핵무기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을 파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대체로 해결했다"며 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 채택에 대해 "모든 걸 얻어낸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 송환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미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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