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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인민무력상에 거수경례…미국서 '찬반 논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내미는데 북한 장성이 거수경례를 합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거수경례로 답을 했습니다. 사흘 전 북미 정상회담의 한 장면인데 이걸 두고 미국 언론들이 적국의 군 장성에게 거수 경례하는 게 적절했냐며 비판을 쏟아내자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논란의 장면을 송인호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 북측 수행원들을 소개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어제) :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복 차림의 노광철 인민무력상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자 노광철이 거수경례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쓱한 듯 웃으며 거수경례로 답하자 이번에는 노광철이 손을 내밀어 악수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이 장면을 놓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적국의 장성에게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한 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존 커비/군사외교평론가 (前 해군소장) : 의전 관점에서 부적절했고, 국제무대에서 북한체제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전략에 말려 들어간 것입니다.]

먼저 거수경례를 한 군 장성에게 답례로 경례한 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반론도 나옵니다.

백악관도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다른 나라 군 장교가 거수경례 할 때, 거수경례로 답하는 건 통상적 예의입니다.]

하지만 CNN 등 미국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다른 나라의 군 장교에겐 거수경례하지 말라는 내용의 의전 브리핑을 받았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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