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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공감 녹여낸 '밀착형 해설'…돌아온 '영원한 캡틴'

<현지 앵커>

오늘(15일) 개막전 현장에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SBS 해설위원으로 월드컵 무대에 돌아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개막전이 열린 루즈니키 경기장과의 특별한 인연, 또 경험을 살린 해설이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루즈니키 스타디움에 꼭 10년 만에 돌아온 박지성 위원은 2008년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무산됐던 아픈 기억이 서린 그 자리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해설 데뷔를 알렸습니다.

[박지성/SBS 축구해설위원 : 경기장이 많이 리모델링 되는 바람에 그때와 달라졌어요. 다행히 저에게는 그 기억을 되살리지 않게 해줘서 고맙네요. (그날 맨유를 응원했나요, 첼시 응원했나요?) 이제 그만하시고, 해설할까요?]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특유의 성실함으로 해설 데뷔전을 준비한 박 위원은 전반 중반 러시아 자고예프가 쓰러지자 부상 부위와 정도를 직감하고,

[박지성/SBS 축구해설위원 :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과 힘줄) 부상이라면 최소 2주의 회복을 요하는 부상이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며 공감의 폭을 넓혔습니다.

[박지성/SBS 축구해설위원 : 2002년 월드컵 미국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과연 내가 월드컵에 다시는 못 뛰는 게 아닌가' 걱정을 상당히 많이 했거든요.]

침착하고 담백한 분석에 축구 팬들은 돌아온 '캡틴'을 반겼습니다.

[박지성/SBS 축구해설위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후방에서 빌드업(공격 전개)을 하는 과정에서 하지 말아야 할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거든요.]

배성재 캐스터와 더불어 '빼박 콤비'라는 애칭까지 얻은 박 위원은 월드컵의 새로운 재미를 약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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