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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표심 살펴보니…평화 통하고, 드루킹 안 통했다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한 기준은 뭐였을까요?

방송 3사가 출구 조사할 때 심층 조사를 함께 실시했는데 여기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속마음을 민경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먼저 표심을 정하는 가장 큰 기준을 물었습니다. 40.4%, 가장 많은 사람이 후보의 소속 정당을 꼽았습니다. 인물과 공약은 20%대였습니다.

여권의 악재로 꼽혔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시도지사 후보를 결정할 때 이를 고려했다는 응답은 35.3%에 그쳤습니다. 고려하지 않았다가 53.2%였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권자들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1.5%였습니다.

반면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표심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63.3%가 이를 고려했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의 압승 원인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에 공감한 사람이 64.2%로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에 2배가 넘었습니다.

그 밑바탕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었습니다. 국정 운영을 잘 한다는 응답자가 80.2%에 달했는데 60대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80%를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 19대 대선 때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의 41.5%도 긍정 평가를 했습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와 정권 초반이기 때문에 여전히 높게 형성되어 있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유권자들의 여당 후보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출구조사는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의뢰로 지난 13일 당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투표자 3,4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1%P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CG : 박정준·유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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