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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후 확 달라진 北방송…"최고지도자 트럼프"

회담 후 확 달라진 北방송…"최고지도자 트럼프"
북한 방송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틀 만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이전과는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릭 탈매지 AP통신 평양지국장은 '북한이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현저히 다른 관점으로 보여준다'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회담 개최 이틀 만에 처음으로 회담 소식을 보도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유례없이 진지하고, 심지어 장엄하게까지 묘사한 방송은 마치 섬세하게 연출된 '리얼리티 쇼'를 연상케 한다고 평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어릴 때부터 반미사상을 심어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북미 관계 변화에 따라 새로운 연출에 돌입한 듯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칭도 달라졌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아무런 경칭 없이 '트럼프'라고만 불렀으나 이제는 '미 합중국 대통령'이나 '도널드 J.트럼프 대통령', 심지어는 '최고지도자'라고 경칭을 붙여서 부른다는 것입니다.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망난 늙은이'라고 부른 것을 생각하면 획기적인 변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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