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스웨덴전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집결

'붉은악마'가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노브고로드스타디움에서 소수 정예로 태극전사 응원에 나섭니다.

이동엽 붉은악마 의장은 "우리 회원들이 속속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스웨덴과의 경기 3시간 전에 경기장에 모여 함께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붉은악마는 이번에는 여행 비용 등을 고려해 단체 응원단을 꾸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80여 명이 개별적으로 이동하고, 경기장에서 합류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출범한 붉은악마는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등 원정 월드컵마다 단체 응원으로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독일 대회 때는 가장 많은 300여 명으로 원정 응원단을 꾸렸고, 남아공 대회 70여 명, 브라질 대회엔 120여 명이 원정 응원에 참가했습니다.

이동엽 의장은 "스웨덴과 경기 때는 붉은악마와 교민을 포함해 한국인 천 500여 명이 응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고, 이미원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장은 "스웨덴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가까운 모스크바에 사는 교민들이 주로 응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멕시코와의 2차전에 600여 명, 독일과의 최종 3차전에 500여 명의 한국인이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