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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변호사' 이준기-서예지-이혜영-최민수, 적인가 동지인가…반전 거듭 관계

'무법변호사' 이준기-서예지-이혜영-최민수, 적인가 동지인가…반전 거듭 관계
‘무법변호사’ 이준기-서예지-이혜영-최민수가 서로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시시각각 엮어가고 있는 입체적 관계성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tvN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가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린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물 간의 입체적인 관계다. 서로의 목을 향해 칼날을 겨눴던 두 사람이 일시적 동맹을 맺거나 든든했던 아군이 돌연 적군의 끄나풀이 되는 등 관계의 전세역전이 이어진다.

故 우형만(이대연 분)은 과거 어시장 깡패 안오주(최민수 분)와 은밀하게 내통, 그의 뒤를 봐주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웠던 인물. 하지만 우형만은 안오주에게 팽 당하자 과거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봉상필(이준기 분)과 노현주(백주희 분)의 딸 하재이(서예지 분)와 손잡는다.

처음에는 교도소에서 나오기만 하면 된다 여겼지만 자신의 무죄를 받아내기 위한 두 사람의 고군분투에 우형만의 마음도 흔들린다. 결국 사랑하던 아내까지 잃고 혈혈단신이 된 우형만은 안오주의 몰락을 위해 봉상필-하재이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오주그룹 비리 문서를 전달하지만 안오주의 역공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 등 네 사람의 입체적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무법변호사’ 속 가장 눈길을 끌었던 관계는 철천지원수 봉상필-안오주. 자신의 모친을 죽인 살인자와 피해자로 첫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의 목숨줄을 쥔 채 상대를 무너트리기 위한 순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서로를 향해 서슬 퍼런 독기를 뿜었던 두 사람도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마주하자 일시적으로 손을 맞잡는 공조로 안방극장에 뜻하지 않은 반전을 선사했다.

더욱이 두 사람의 살해를 지시한 장본인이 차문숙(이혜영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날카로운 칼끝으로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봉상필-하재이에 맞서 방패막으로 사용하고 있는 안오주일지라도 자신의 심기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차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

이에 더해 봉상필의 외삼촌이자 대웅파 보스 최대웅(안내상 분)의 직속 수하 권만배(이현걸 분)가 차문숙의 또 다른 커넥션이었다는 것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최대웅에게 깊은 충성심을 보이고 과거 봉상필과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뜨거운 동료애를 주고받았던 권만배였기에 그의 배신은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무법변호사’ 속 캐릭터들의 입체적 관계성이 두드러지게 돋보였다. 잠시 균열이 있었지만 봉상필-하재이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린 우형만. 자신의 먹잇감을 위해 적과 손잡기를 망설이지 않았던 봉상필. 봉상필-안오주를 죽이고 일거양득을 노린 차문숙 등 이들의 각자 다른 관계성이 탄탄한 스토리와 맞물려 감정적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무법변호사’ 10회 말미 안오주가 봉상필 무죄를 밝히기 위해 핵심 증인으로 출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파격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 숨 막히는 위기 속 차문숙의 또 다른 수는 무엇일지, 이에 맞서 봉상필-하재이는 판을 어떻게 뒤집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사진= tvN ‘무법변호사’]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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