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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표직 사퇴 선언…"모든 것 내려놓고 다시 시작"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오늘(14일) 오전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오늘 오후에 사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권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유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대표직을 물러나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개혁보수를 자처해 온 유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야권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당 역시 광역단체장과 재보선에서 각각 2석과 1석밖에 건지지 못하면서 최악의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벌써부터 한국당 내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정당 이른바 'TK 자민련'이라는 불안감이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제3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바른미래당 역시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민주평화당도 세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오늘 오후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각 당 지도부가 교체되는 과정과 맞물려 정계 개편 가능성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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