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8월 한미 UFG연습 중단 방침"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 방침을 현지 시각으로 이르면 목요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지침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핵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깜짝 발표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는지, 특히 군 당국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에 조언을 들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가 정확히 어떤 연습과 훈련이 중단 대상이 포함될지 등 군에 전달할 세부 지침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는 한국과 미국 외에도 호주와 캐나다, 영국 등 다른 나라 병력도 참가하는데, 다른 동맹국이 사전에 이런 결정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