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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지역 가뭄 장기화로 농산물 수확량 감소 전망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브라질 남부지역의 가뭄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립통계원(IBGE)은 전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지난해(2억4천60만t)보다 5.2% 적은 2억2천810만t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요 곡물 가운데 옥수수는 15%, 쌀은 7%가량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두는 0.7% 증가한 1억1천580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전체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0%를 넘습니다.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생산량이 2억t을 넘어선 것은 2015년부터입니다.

농산물 생산량 감소에도 농업소득은 역대 최대치에 달할 전망입니다.

농업 전문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 농업소득이 1천770억 헤알(약 51조5천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1천690억 헤알과 비교하면 5%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농업소득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국의 수요 급증이 꼽힙니다.

브라질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230억 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대두 수출이 203억 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대두 수출량 6천820만t 가운데 중국 수출 물량은 79%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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