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상황실 갑니다.
최고운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선거 기간 내내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압승할 거란 전망이 나왔어도 한국 당은 '바닥 민심은 다르다.' '막판에는 샤이 보수'가 결집할 거다.' 이렇게 말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대구, 경북을 제외하고는 광역단체장을 거머쥘 수 있는 곳이 없고 재보궐도 참패라는 예측이 나오자,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습니다.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5분 정도 남겨 두고 상황실에 내려왔는데,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침묵 속에 화면만 응시하다 자리 떴습니다.
정말 'TK 자민련'이 현실화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나오면서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