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마지막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미국과 긴밀 공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12일)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미 합의 이행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에 앞서 북미 두 지도자의 역사적 첫 만남을 생중계로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세계사적 사건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자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저녁엔 에어포스원으로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회담 결과를 설명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놨다고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실무진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 약속은 김정은 위원장이 뭔가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가 합의한 미군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해 남북도 유해발굴에 합의한 만큼 남·북·미 공동 추진을 북한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룬 북미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뜻을 깉이하고 이를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