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2박 3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비비안 발리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등이 공항에 직접 나와 배웅했고, 김 위원장은 밝게 웃으며 발리크리쉬난 장관과 악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 20분(한국시간 오후 11시 20분)께 전용차를 타고 싱가포르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떠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온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수행단도 차량에 탑승해 동행했습니다.
호텔 앞에는 김 위원장이 떠나는 모습을 직접 보려는 시민들과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입국 때 이용했던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 등 중국 고위급 전용기 2대가 베이징을 떠나 이날 오후 창이공항에 도착했고, 공항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도 대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국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