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일찍 떠난 트럼프…"더 할 수 있는 것 없어"

<앵커>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12일)저녁 7시 반쯤에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약 4시간 뒤에 숙소를 떠나서 조금 전, 약 1시간 전쯤에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12일) 오후 5시 15분쯤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 20분쯤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겁니다.

백악관은 회담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8시쯤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파야 레바 공군기지로 돌아가 예정보다 30분 정도 이른 어제저녁 7시 반쯤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를 떠났습니다.

반나절 회담 뒤 신속하게 출국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북한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 성명 서명식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센토사섬을 빠져나와 곧바로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숙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고 4시간쯤 뒤인 어젯밤 11시 20분쯤 숙소를 나와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호텔 앞에는 김 위원장이 떠나는 모습을 직접 보려는 시민과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입국 때 이용했던 중국국제항공의 고위급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를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