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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양식 싱가포르식 고루 갖춘 오찬…회담 성격 드러내

<앵커>

두 정상은 회담에 이어서 어제(12일) 오찬까지 함께하며 신뢰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전에 말했던 햄버거는 테이블에 올려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식과 양식에 싱가포르 현지의 요리가 골고루 마련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식탁 앞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을 향해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모두 잘 나오게 찍어주세요. 멋있게, 잘생기게… 완벽합니다.]

점심 메뉴는 양식과 한식, 싱가포르 현지식이 포함된 3종류의 코스요리였습니다.

전채요리로는 양식인 새우 칵테일, 싱가포르에서 많이 먹는 샐러드인 그린망고 케라부, 한국 궁중요리에서 온 오이선이 준비됐습니다.

주요리는 프랑스식 소갈비조림, 돼지고기를 곁들인 볶음밥, 대구조림, 역시 세 나라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메뉴의 특성상 전채와 주요리, 후식 메뉴에서 입맛에 따라 각각 하나씩 선택해 식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를 겸한 '업무 오찬'답게 과하지 않으면서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간 화해와 교류'의 의미를 담은 메뉴라는 평갑니다.

한쪽이 상대방을 대접하기보단 제3국에서 열린, 목적이 분명한 회의라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3가지 코스로 이뤄진 오찬 메뉴는 의전을 최소화하고 서로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인 이번 회담의 성격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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