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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세부사항은 부족"

<앵커>

미국 언론들은 상당히 비판적입니다. 양국관계의 새장을 여는 중대한 첫걸음이었지만 역시 합의의 구체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들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두 정상의 이번 만남 자체가 역사적이었으며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한 큰 발전이었다고 하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세부적인 절차가 없었다는 데 대한 지적 역시 공통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미가 군사적 대치상황을 피하긴 했지만,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어떻게 포기했는지,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CNN과 폴리티코는 이번 합의문의 비핵화 약속이 "지난 4월 판문점 선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역시 "공동성명이 과감한 변화를 약속하긴 했지만 세부사항이 부족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과 더 힐은 미국이 CVID를 계속 요구해왔지만 공동성명에는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다는 용어가 빠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 결과 나온 큰 틀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음 주쯤 예정된 북미 간 고위급 협상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앞으로 전개될 구체적인 북핵 폐기 협상은 미국 내에서 계속해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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