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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선 포괄적 합의 불가피…후속 회담 '기대감'

<앵커>

어제(12일) 회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크게 엇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데는 분명한 진전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담기지 않은 것은 한계다. 이런 평가입니다.

박상진 기자가 전문가들의 평가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미국 정상이 만나 합의를 이뤄낸 것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어제 합의로 인해 두 나라가 남북 분단 이후 70년 넘게 이어져 온 긴장 상태를 청산하는 첫걸음을 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동성명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수십 년 동안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한 긴장과 적대감을 극복한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비핵화와 또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만드는 그리고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한다는 목적이 합의문에 담겼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겠죠.]

하지만, 한계도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기본 입장인 CVID가 완전히 포함되지 않았고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담겨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 부분을 반대했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끝내 북한을 설득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공동성명서에 대해 매우 포괄적인 문서라고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또 적대관계 종식과 관련해서도, 항구적 안전을 위한 조약체결이 아닌 공동성명이라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상 간의, 그것도 첫 만남에서는 포괄적인 합의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면서, 이어질 후속 회담과 협상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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