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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게임 멈춰야"…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별도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여기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 예고에 없던 돌발 발언을 했습니다. 전쟁 게임은 멈춰야 한다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드는 비용문제를 거론했는데요. 앞으로 한국 정부에 더 많은 부담을 요구해 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기자가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련해 미국의 군사적 역량을 감축하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게임을 멈춰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전쟁 게임을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아마 큰돈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 게임을 멈춘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추가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 훈련을 오랫동안 진행했는데, 여기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고 부연설명을 했습니다.

스스로도 도발적인 발언이라 생각한다면서도 한국 정부와 앞으로 논의할 주제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연합훈련 중단 문제를 고려해 보겠단 입장은 있었다면서,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올가을 예정된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 중단 등 새로운 지침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 감축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주한미군을 데려오고 싶지만, 그것은 당장의 의제가 아닙니다. 언젠가 그러기를 바라지만, 지금 철수할 것은 아닙니다.]

주한미군 철수가 이번 북미 회담의 의제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분담금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 문제를 이유로 한국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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