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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vs 한국당, '남북평화 훈풍' 막판 표심 변수 촉각

[2018 국민의 선택 ]

<앵커>

싱가포르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사이 이제 지방선거가 내일(13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유세도 오늘 밤 12시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되는데, 여야는 선거 전날에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막판 표심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평화가 더 빨리 오게 해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고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경제를 일으키고 민생을 살려야 하겠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한반도 평화를 강조해 온 만큼, 투표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강원과 경기 북부 등 접경지역 부동층의 표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한 달 반 정도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계속되어 온 상황이라, 지금까지의 표심에 상당 부분 반영이 돼 있을 거라는 내부 분석도 함께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반대였습니다. 회담 결과를 평가절하하는 동시에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북미회담은 북미회담이고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라는 겁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 정책 실패를 이대로 방치하는 과오에 또다시 빠지지 않기를 자유한국당은 간곡하게 국민께 호소합니다.]

그러면서도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던 계획이 실패했다는 말로 막판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민주당은 압승을, 한국당은 선전을 자신하는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했을지는 내일 확인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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